C&그룹은 최근 후판가격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신설조선소의 영업이익률 하락 가능성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C&그룹 관계자는 "최근 일부에서 신설조선소의 영업이익률 하락가능성에 대한 주장과 관련해, C&중공업은 후판 등 조선기자재 가격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10~15% 정도의 안정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중공업은 신조 선박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한 지난해 본격적으로 수주가 이뤄져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하고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소형 조선사들이 주력으로 건조하는 벌크선의 경우 총원가에서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 ~ 30%(선종 및 후판가격에 따라 다소 차이 있음) 정도 수준이다. 지난해 초 평균 톤당 850달러(중국수입가격 기준)하던 후판 가격은 최근 1,300달러으로 50% 이상 상승했다. 전체 선박건조에 평균 13% 가량의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그러나 파나막스급 신조선 수주가격도 2006년 평균 4천만U$ 수준에서 지난해 4분기에는 5천5백만U$ 수준으로 37.5% 가량 상승했으며, 이러한 선가는 최근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클락슨 자료 기준)
때문에 후판가격 상승에 따른 7.5% ~ 15%의 원가 상승요인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선가상승으로 원가 상승요인을 제외하고도 지난해 초 대비 오히려 20% 이상의 추가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기존 수주물량도 작년 하반기에 수주한 물량의 경우 선가 상승후 계약으로 후판가격 인상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평균 10% 이상의 이익률 확보는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 후판가격 상승은 향후 선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아직까지 수주물량에 여유가 있어 추가로 신조 수주가 가능한 신설중소형 조선사들이 고가의 선박을 수주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일부 후판과 엔진 확보 차질로 선박건조에 차질이 있을수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C&중공업의 경우 현재 38척에 대한 엔진 계약을 완료하고 선수금까지 지불하는 등 주요 선박기자재에 대한 사전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게다가 최근의 환율상승으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실례로 C&중공업의 경우 수주가 집중된 2007년도에 900원대 환율이 최근 1100원대까지 치솟음에 따라 약 10% 이상의 추가 이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그룹 관계자는 “C&중공업은 최근 후판가격 상승 및 환율변동에도 10% 이상의 안정적 수익률 확보가 가능한 상태”라며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C&중공업 등 중소형 조선사에 대한 적자 가능성 등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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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선가 추이(단위: 백만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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