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9 17:23
부산항축제, ‘세계와 함께, 시민과 함께’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시민에게 세계 5대 항만인 부산항의 위상과 중요성을 알리고, 부산항 사랑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축제가 올해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된다.
부산항 축제는 특히 부산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테마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 앞으로 부산의 대표적 축제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만공사(BPA)는 제13회 바다의 날 행사 주간인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영도 동삼동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일원에서 제1회 부산항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기관이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부산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해양수도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부산항의 국내외 홍보·마케팅 활동을 위해 마련됐다.
‘세계와 함께, 시민과 함께(With the world, With the citizens)’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국제교류행사를 비롯해 부산항 투어 등 체험행사, 부산항 사진전과 모형선박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보면 시민에게 부산항의 위상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BPA 안내선과 테즈락크루즈 등을 이용해 ‘부산항 투어’를 실시하며, 컨테이너 박스에 적재된 화물을 직접 확인하는 ‘컨테이너(차량)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모형 배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며, 31일과 6월 1일에는 각각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바다사랑 글짓기 대회’와 도전 골든 벨 형식의 ‘부산항 퀴즈대회’도 연다.
전시행사로는 부산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부산항 홍보관을 개설, 부산항 관련 사진과 크레인 모형 등을 전시하며, 해양자연사박물관의 주요 전시품도 크루즈터미널로 이동해 선봰다.
축제조직위는 특히 시민과 항만 관계자들의 행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사기간 하루 1~2차례 해운대미포 선착장-국제크루즈터미널간 셔틀보트를 무료 운항하고, 31일 오후 7시에는 항만가족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이밖에도 30일과 31일 양일간 무대행사 종료 후 축하불꽃쇼를 진행하며, 30일에는 개막식에 앞서 해경특공작전 시연, 헬기축하비행 등의 시연행사를 갖는다.
한편 축제 개막식은 30일 오후 7시30분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특설무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주성호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이갑숙 BPA 사장, 국내외 물류 관계자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BPA는 앞서 이날 오후 5시30분 크루즈터미널 1층에서 5월 28~30일 3일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화물처리협회(이츠카·ICHCA) 총회 참석자와 국내 항만물류관계자와의 교류를 위한 국제행사도 연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함부르크와 로테르담항, LA항, 도쿄항 등 세계적 항만들은 항만 관련 축제를 열어 시민에게 항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면서 “부산항 축제를 통해 동북아 중심항으로 발돋움하는 부산항의 국내외적 위상과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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