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1 13:19

日 선박중개인협회, 조선산업 동향 세미나 개최

中, 韓 자금조달문제 시사
일본 선박중개인(Shipbrokers)협회가 조선업계 동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량의 수주잔량과 향후 공급 확대 등을 배경으로 신조선 시황에 대해 "조정 국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국 대형조선소의 본격 가동이 수주에 미치는 영향은 2009년경 피크가 될 것으로 발표됐고, 중국과 한국의 조선소에서 자금 조달의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발표됐다.

신조선 수급은 2015년경 시점에서의 수요가 5천만GT 전후로 예상되고 공급은 향후 시황 조정 등의 영향으로 2010년 이후에 신장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지만 2015년에는 1억GT 전후로 예상된다.

철광석과 원료탄의 가격은 2003년을 100으로 하면 올해는 철광석이 439, 석탄이 44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후판에 대해선 톤당 8만엔대의 인상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의 철광회사는 오랜기간의 거래관계로 인해 일본내 조선소에 우선 공급하고 있지만 대형 제철소의 탄생, 해외 투자자들에 의한 수익성이 높은 수출 증대 요청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수출과 내수 가격의 격차는 축소돼야만 할 것이다.

후판가격을 톤당 2만엔으로 인상하는 것으로 한국조선소들은 현대중공업 340억엔, 삼성중공업 240억엔, 대우조선해양 220억엔 등의 원가상승이 예상되나 큰 영향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작년 조선용 강재 소비량이 철강연맹의 통계에 의하면 533만톤으로 톤당 2만엔의 가격인상이 되면 1천억엔을 초과하는 코스트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적자기업이 나올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달러 환율 변화의 영향은, 일본은 종전과 같이 외화에 Risk-free한 상태는 아니고 올해는 50% 이상이 엔화 결재로 예상되고 未헷지 외화비율은 20% 정도로 예상된다. 한국은 계약시 헷지함으로써 환율의 영향은 크지 않다. 중국은 헷지 수단이 없어 달러 계약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과제이며 위앤화가 절상이 되면 영향이 클 것이다.

중국 조선업은 현재의 시황이 계속되면 국영 대형조선소의 기술력은 크게 신장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에 대한 총량규제 도입으로 민간조선소의 자금조달이 경색될 가능성과 인재 부족에 의한 품질문제가 염려된다. 2010년까지느 중소형 엔진의 부족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현대제철 건설과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 지금까지는 다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서브프라임 문제의 영향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현금 흐름이 어려운 회사는 도산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품질의 유지향상, 납기 단축, 코스트 경쟁력의 강화가 중요하다. 또 인재부족과 그에 따른 개발력의 저하 등은 중장기적으로 큰 문제다. 수급 갭(gap) 확대에 대한 대비를 시급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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