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현대상선에 선임된 김성만 사장이 최근 해외 영업조직을 둘러보며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영업 전반을 직접 챙기는 현장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6일 김성만 사장은 상하이로 출국, 현대상선 중국본부를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김사장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영업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원들을 독려하고 다샤오양산(大小洋山) 항, 와이가이차오(外高橋) 터미널 등을 둘러보며 해운업 현장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어 현대상선의 동서남아본부가 위치한 싱가포르로 이동해 10일 주재원, 현지 직원 및 본사 영업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하는 ‘아주지역 영업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김사장은 동서남아 지역에서의 영업실적을 점검하고 금년도 영업 전략 및 세부 추진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11일에는 싱가포르항에 정박 중인 현대상선의 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방콕호'에 방선, 해상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선박 운항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사장은 싱가포르항만공사(PSA)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지고 APL, MOL과 함께 소속돼있는 제휴그룹인 TNWA(The New World Alliance) 회의에 참석해 회원사 간 협력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12일엔 세계 주요 정기선사 최고 경영자들의 모임인 박스클럽(Box Club) 회의에 참석하는 등 외부활동을 강화하며 해운업체 경영자로서의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13일에는 다시 홍콩으로 이동해 현대상선 홍콩 법인 및 터미널, 옌티엔항만 등을 방문해 남중국 지역의 해운업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현장 방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측은 “김성만 사장의 잇따른 영업현장 방문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현대상선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사장이 직접 국내외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독려하고 영업 전략을 논의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임으로써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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