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8 14:14
카자흐스탄이 중국과 유럽을 관통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경쟁노선을 구축한다.
8일 한국교통연구원 및 외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교통통신부는 현재 “서중국-서유럽”국제운송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러시아기업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두르즈바-아라산커우’ 국경철도노선에 이어 카자흐스탄-중국 간의 두 번째 국제연결철도를 개발하는 것으로, 카자흐스탄 서부 중국 접경도시인 호르고스를 경유하게 된다. 또 호르고스에서 카자흐스탄 남동부에 위치한 알마티까지 지선도 부설할 예정.
이 노선이 구축되면 러시아 사마라에서 알마티를 지나 호르고스를 통해 중국 서부까지 철도 연결이 가능하게 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철도부설과 함께 2012년까지 4개의 국제터미널과 12개의 지역 복합터미널, 서중국-서유럽간 국제도로 건설도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시베리아횡단철도운영위원회(CCTT) 겐나디 베소노프 의장은 이 프로젝트는 유럽-아시아간 국제철도운송망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를 카자흐스탄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카자흐스탄-중국 국경은 자바이칼스크나 나우시키보다 더 큰 발전 전망을 갖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중국의 화주들은 시베리아횡단철도보다 카자흐스탄 운송로를 선호하게 될 것이므로 우리는 자바이칼스크(러-중 국경)와 나우시키(러-몽 국경)의 능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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