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선사 OOCL은 4,578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지난 4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개최했다.
'OOCL부산호'로 명명된 이번 신조선은 지난 2004년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던 4,578TEU급 컨테이너선 16척 중 4번째로 인도된 것으로 태평양 횡단 CCX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항지는 다롄 - 신강 - 칭다오 - 닝보 - 상하이 - 부산 - 로스엔젤레스 - 오클랜드 - 부산 - 다롄 순이며 총 운항일수는 35일이다.
이번 명명식에서 OOCL의 CC 퉁(董建國) 회장은 "부산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허브항만으로써 동북아 중심항만이자 주요 무역 관문이다. 때문에 이런 역동적인 도시명인 부산을 선명에 사용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이번 OOCL 부산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신조 컨테이너선에 '부산' 도시명이 들어간 것이 주목되는데, 부산시는 OOCL과 같은 글로벌 선사가 선박이름에 부산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세계 각국에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항이 연간 1천만개가 넘는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세계 5위의 항만이라는 위상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 국적선사는 물론 외국적 선사들을 대상으로 새로 건조하는 배 이름에 부산을 사용해 주도록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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