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1 11:31
최근 아시아-유럽 항로가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구주항로운임동맹(FEFC)은 최근 동 항로의 내년도 운임인상 계획을 밝혔다.
구주항로운임동맹은 2008년 아시아-유럽 간 물동량 증가율을 19.3%로 전망하면서 아시아-북유럽/지중해항로의 운임을 내년 1월1일부터 TEU당 200달러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남아시아발 화물의 운임은 TEU당 300달러까지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맹 관계자는 북유럽 항로는 18%, 서부 지중해 항로는 19%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지중해 및 흑해항로가 25.4%로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구주항로운임동맹의 아돌프 아드리온(Adolf Adrion)의장은 아시아-유럽 항로가 매번 전문가들에게 평가절하 됐다고 지적하면서 내년도 전망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실제로 올 초 구주항로운임동맹은 아시아-유럽 물동량이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었다.
하지만 올해 동 항로에서의 물동량이 1~9월까지 평균 19.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우리나라가 동 항로에서 올해 1~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발 북유럽 및 지중해향 화물은 각각 23만4,039TEU와 20만7,667TEU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1%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이 북유럽으로 250만TEU, 지중해로 180만TEU의 화물을 운송해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중심의 무역구조에서 탈피해 수출입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주항로운임동맹에게는 2008년이 호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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