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6 09:16

호주, 한국산 자동차 수입급증

국산 자동차부품 수출도 동반상승
지난 2004년 이후 유래없는 경제호황을 누리고 있는 호주는 실질 경제성장률이 연 3%를 넘나들고 있어며 실업률은 전문가들사에서는 완전 고용률로 받아들여지는 4%대로 낮아졌다.

호주 달러가 올해 들어서만 16% 평가절상 됐음에도 불구하고 호주 수출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광산업 수출은 타격을 입기는 커녕 국제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출이 증가일로에 있으며 생산확대를 위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호주 경제 호황으로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증가, 기준 이자율이 올해 들어서만 두차례 인상되면서 6.75%로 높아졌지만, 호주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0월 판매된 자동차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1.7% 증가했고, 지난 10월 말까지 호주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총 87만 대로 올해 12월 중으로 호주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자동차 판매대수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기준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총 9억4천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전년대비 35.5%나 증가했는데, 이는 경쟁국인 일본(-7.8%), 독일(0.6%)의 증가율 대비 훨씬 높은 수치.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 기준으로 보면, 2006년 기준 한국산 자동차 점유율은 10.0%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강국인 일본(51.4%), 독일(10.2%) 다음이며, 미국산보다도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10.3%로 전년도보다도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

점유율 미국산 앞질러

지속되고 있는 원화 절상으로 가격경쟁력 유지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호주시장에서 한국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는 것은 한국산 자동차의 품질 우수성이 이제는 소비자들에게까지 전파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의 호주시장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1월23일 호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Carsguide'에서 현대자동차의 i30모델을 ‘올해 최고의 승용차',‘올해의 친환경차’로 선정했다.

Carsguide사의 ‘올해 최고의 승용차’는 디자인·편의성·핸들링·연비·환경평가 등 총 9개 항목으로 평가했는데, i30 모델은 다섯개 부문에서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함으로써 최종 평가에서 경합을 벌이던 폴크스바겐의 골프모델과 마쓰다 2를 누르고 당당히 ‘올해 최고의 승용차’로 선정됐다.

국산 자동차부품 26% 증가

호주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수출증가 더불어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수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대호주 수출은 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25.6% 증가했는데, 호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호주의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에 약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국산 부품 수입의 증가는 OEM용보다는 A/S용 부품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이 한국산 부품 수출의 증가는 완성차 수출증가에 수반된 관련부품 수요의 증가도 있겠지만 한국산 부품의 품질과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의 안정적인 부품 공급능력이 호주시장에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측은 한국 자동차부품업계는 호주경제 활황으로 자동차 및 관련부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한국산의 인지도가 높아가고 있는 이 때 호주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을 한 층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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