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2 17:10
스팟시장 약세 BCI 용선료 소폭 하락
탱커중고선시장, VLCC 스팟시장도 조용한 한 주
▶건화물선 매매= 중국의 국경절 휴일로 인한 공백으로 케이프시장의 움직임이 다소 둔화되면서 스팟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BCI 평균 용선료가 10월 첫째주 대비 5,875달러(3.53%) 하락한 160,759달러를, BCI는 338포인트(2.41%) 하락한 9,535포인트를 기록했다.
용선료 강세가 뚜렷했던 기간용선 시장에서는 내년 1월 인도예정으로 그리스 Angelicoussis 그룹의 176K DWT급 (중국 SWS 건조) Anangel Happiness가 중국 샤강그룹에 일일 7만7,500달러라는 미증유의 높은 가격에 5년 용선 계약됐다.
이로써 Angelicoussis는 운항비와 금융비를 제외하고도 수주가인 6천만달러의 2배 이상인 1억3천3만달러를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일본이 세계 최대 민간석탄회사인 피바디 에너지와 내년 연료탄 가격을 25% 상승한 톤당 68달러로 계약한 가운데, 뉴캐슬항 연료탄 가격은 이전주 상승세 이어 2% 오른 71.64달러를 기록하면서 8월 기록한 최고치인 72.37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연료탄 시장의 가격 상승과 더불어 파나막스 시장의 동반 상승도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국경절 휴일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오름세 유지되면서 BPI TC 평균 용선료는 1,840달러(2.42%) 상승한77,989달러를, BPI는 225포인트(2.39%) 상승한 9,635포인트를 기록했다.
철광석 및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추세와 함께 시장을 낙관하는 용선주들이 중장기로 배를 잡으려는 움직임으로 케이프시장과 함께 파나막스 시장의 기간용선 시장도 용선료 강세를 보였다.
핸디막스 및 핸디 시장은 태평양 및 대서양 양 수역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모던한 52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의 걸프만 스팟 용선료가 8만6,000달러를 형성했다.
Torm Singapore가 소유한 2척의 69K DWT급 (1997년 건조) Torm Baltic과 Torm Marlene가 엔블록 조건으로 1억3천5백만달러에 매각됐다고 전해졌다. 9월초 동형선인 Rainkiss (1996년 건조)가 6천2백만달러에 매각된 바 있다.
그리스 드라이쉽스가 소유한 45,800DWT급 Matira (1994년 건조)는 지난 7월 4천백만달러(일일 3만2,300달러 11개월 TC 포함)에 매각됐다고 보고됐으나, 지난주 2008년 1분기 인도예정으로 4천7백만달러에 매각됐다고 다시 전해졌다. 드라이쉽스는 본선을 2005년 초 2천6백만달러에 매입했었다.
홍콩 Pacific Basin Shipping은 보유 선대에서 가장 선령이 오래된 27,940DWT급Mount Cook(1996년 건조)과 28,475DWT급 Amazonia (1994년 건조)를 세일앤드리스백(Sale and Leaseback) (일일 2만1,000달러 2년 TC Back) 조건으로 각각 3천2백만달러과 3천만달러에 덴마크 Danskib에 매각했다.
▶탱커선 매매= 최근 몇 달 동안 지정학적 불안요인과 투기자금 유입 증대 등의 요인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던 국제유가는 투기 자금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현상 때문에 지난 주 그 오름세가 다소 진정되며 소폭의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수요·공급에 따른 가격 형성이 아닌 외부 요소에 의한 거품이 최근의 높은 유가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몇몇 분석가들은 바라보고 있으며, 다가올 동절기 기후가 향후국제 석유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에서는 11월부터 총 50만 B/D 정도 생산량을 증대하기로 합의했으나 동절기 수급불안, 투기자금 유입 및 지정학적 불안요인 등의 악재로 국제유가는 한동안 75달러(중동산 두바이유) 내외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28일 배럴당 76.56달러에 거래됐던 중동산 두바이유(현물)의 경우 배럴당 2.04달러 상승해 10월5일 배럴당 74.52달러에 거래됐고, 북해산 브렌트유(선물)의 경우 10월 첫째 주 대비 0.27달러 하락한 배럴당 78.90달러에 거래됐다.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10월 첫째 주에 비해 성약 건수가 다소 줄어들며 비교적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10월 첫째 주 주목을 받았던 거래를 살펴보면, 약 80척의 선박을 보유한 그리스의 유명선사 다이나콤사에서 ‘M/T SPRIT II’ (100,336 DWT, 1991년 건조), ‘M/T THISTLE’(100,289 DWT, 1991년 건조) 두 척의 아프라막스 탱커를 중국의 바이어에게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중국의 한 바이어는 ‘M/T LIDONG’(50,500 DWT, 2007년 건조)을 6,00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일 기록을 갱신하며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드라이 시장과는 반대로 연중 최저치의 스팟비율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현재 탱커 시장의 모습이지만 탱커 중고선가는 여전히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견줘, 아직 용선 시장의 분위기가 중고선 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VLCC 스팟 시장에서는 10월 첫째 주 약 29건 정도의 성약이 이뤄지며 10월 첫째 주 16건에 비교해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가용 선복이 풍부한 이유로 운임은 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아직 성약되지 않은 10월 물량이 약 20건 정도가 남아있는 가운데, D/H VLCC의 경우 25척, S/H VLCC의 경우 34척 정도가 10월 중으로 화물을 싣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선복 과잉 현상으로 인한 추가운임하락이 예견되고 있다.
벙커가격은 전 주 대비 5달러 하락해 404.50/MT (후자이라기준)달러에 거래됐지만, 급락한 운임 때문에 선주의 수입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월드스케일의 경우 전 주와 비교해 약 10포인트 하락한 60포인트, S/H VLCC의 경우 전 주보다 2.5포인트 하락한 55포인트 정도에 거래됐으며, 이를 기준으로 D/H VLCC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일일 수입을 계산해보면 약 26,400달러 정도가 된다.
수에즈막스 스팟시장에서도 선복 과잉 현상이 나타나며, 전반적인 운임 하락세로 지난 주를 마감했다. 서아프리카-중남미항로에서는 10월 첫째 주 보다 5포인트 정도 하락한 월드스케일 80 정도에 거래가 이뤄졌고, 선주의 평균 일일수입은 약 19,500달러 정도를 기록했다.
10월 첫째 주 아프라막스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항로에서 큰 폭의 운임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록 10월 첫째 주보다 거래량이 늘어나며 활발한 시장의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풍부한 선복량 때문에 선주들에게는 불리한 시장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중동-극동 항로에서는 80K D/H선박의 월드스케일의 경우 전 주보다 10 포인트 하락한 110 포인트 정도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인도에서 한국/일본으로 오는 80K D/H 선박의 경우 15 포인트 하락한 W.S. 110 포인트 정도에
거래가 이뤄졌다. [자료제공:CASS MARI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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