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건조된 해양 프로젝트 중 세계 최고가격이자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해상원유생산공장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원유생산공장인 ‘아그바미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 명명식을 남상태 사장과 이 프로젝트 발주사인 셰브론사의 데이비드 오라일리(David J O'Reilly) 회장, GS 칼텍스의 허동수 회장,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인 NNPC사의 고위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인 셰브론사가 발주한 ‘아그바미 FPSO'는 해상에 떠있는 상태로 원유를 생산한 뒤 하부구조물에 저장하고 있다가 원유운송을 위한 유조선이 오면 안전하게 하역을 할 수 있는 첨단 해상원유생산공장.
길이 317m, 넓이 58m, 높이 50m, 무게 10만 5천톤 규모로 공사금액만도 1조2천억여원에 세계 최고를 기록했으며 생산능력에서도 일일 생산량 25만 배럴로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배럴당 유가가 70달러라고 할 때 하루 1750만달러, 한달동안 5억2500만 달러 이상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배관 6만8646 스풀, 케이블 길이만도 서울-부산간을 3번이상 오갈 수 있는 1562km에 달하며 도장 면적도 89만9786㎡에 달한다. 정규 축구장 109개에 달하는 면적.
대우조선해양은 이 같은 첨단 고부가가치 원유해상플랜트 공사를 진행하며 현재까지 8백만시간(해외 공사부분 포함, 국내 6백만 시간) 동안 무사고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완벽한 공사수행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설계에서 시운전을 포함한 전 과정을 자체 능력으로 수행하는 턴키베이스 공사로 진행,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설비 공사 수행 전반에 대한 관리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04년 12월 수주한 아그바미 FPSO는 최종 마무리 작업을 거친 뒤 오는 9월말께 옥포만을 출항, 75일간의 해상운송을 거쳐 서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OPEC 의장국인 나이지리아의 해상유전지대에 설치돼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 3월 셰브론사측에 최종 인도를 마칠 계획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