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3 13:51
한·중 해상항로의 충돌사고가 대부분 중국 어선과 발생한 것이어서 이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한국해운조합(이사장 김성수)이 공제가입 선박을 대상으로 한·중항로 해양사고 발생원인과 유형 등을 분석한 결과 사고발생건수는 유조선이 25건(34%)으로 가장 많았고 화물선 24건(33%), 예부선 21건(29%), 여객선 3건(4%)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다발 지역은 상하이·닝보 29건(40%), 장자강·난징 15건(20%), 웨이하이·옌타이 11건(15%), 다롄·단둥 10건(14%), 그 외 지역 8건(11%)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으로는 충돌이 32건(44%)으로 가장 많은 사고요인으로 밝혀졌고 접촉 12건(16%), 기관고장 12건(16%), 침몰·좌초 6건(8%), 프로펠러 손상 4건(6%), 기타 7건(10%)가 뒤를 이었다. 특히 사고유형의 충돌 사고의 대부분이 중국 어선과의 충돌로 밝혀져 항행시 중국 어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3년 11건, 2004년 21건, 2005년 15건, 2006년 22건 등 점차 증가추세에 있던 사고건수가 올해 상반기에는 4건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3년 1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한·중항로를 운항한 선박은 총 374척으로 상하이 및 닝보항로가 122척(33%)으로 가장 많았고, 웨이하이·옌타이 115척(31%), 장자강 및 난징 94척( 25%), 다롄·단동 36척(9%), 기타 7척(2%) 순으로 나타났다.
해운조합은 이번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사고 발생시 신속한 초동 조치로 사고 확대 방지 ▲사고 다발 항만의 사고유형 홍보 ▲중국운항선박 안전관리 맞춤형 교재 발굴 ▲사고 발생시 사고경위 등을 실시간 홍보해 중국입항선박에 대한 안전의식과 해양사고 사전 예방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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