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2 15:27
한국 국적의 화물선이 중동 오만 무스카트항 근해에서 침몰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SW해운의 ‘오키드선’호(2만6046t)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중동 오만 무스카트항 동쪽 94마일 해상을 항해하다 1번 홀드(화물창)가 침수돼 선사에 긴급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요청 이후 선박과 연락이 두절돼 침몰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침몰쪽에 무게를 두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이 선박은 지난달 18일 중국 톈진 신강(天津 新港)항에서 철재 4만2천t을 싣고 출항해 이란 반다르 호메이니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3명 등 총 21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사고 이후 인근 해역을 지나던 바하마선적의 메가세멘트호(6774t)의 구조로 사고 선원 4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17명은 종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선원중 2명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 현재 오만 해군함정 1척과 인근 항해선박 2척이 추가로 인명 수색 및 구조작업을 위해 사고현장으로 이동중이라고 해양부는 밝혔다.
현재 인근 항해선박 2척이 추가로 인명 수색구조작업을 위해 사고현장으로 이동중이며 오만 해군함정 1척도 오후 4시께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해양부는 밝혔다.
SW해운은 메리츠화재에 미화 1650만달러 상당의 선박보험과 일본선주상호보험(P&I)의 선원재해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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