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9 16:22
하반기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흐름 등 상반기보다 향상될 듯
하반기에는 조선·일반기계·디스플레이 등이 두자릿수 생산·수출 증가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13일부터 29일까지 자동차, 조선, 반도체, 일반기계 등 12개 주력산업에 대한 해당 생산자 협회·단체를 통한 조사결과를 분석해 '2007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에는 원화절상·유가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 대부분의 업종이 양호한 생산·수출증가세 시현했다.
조선, 일반기계, 반도체 등의 업종에서 높은 생산·수출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생산증가율은 각각 8.8%, 15.5%, 11.3%를, 수출증가율은 각각 35.6%, 21.4%, 12.3%를 나타냈다.
반면 가전은 생산, 수출 모두 감소세(△5.2%, △10.1%)를 보였고, 섬유는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했으나 생산은 다소 부진(△6.8%)했다.
하반기에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흐름과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안정 성장세 유지 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반기보다 생산·수출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기흐름은 당초 예상대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속에 상반기 4%대 초반, 하반기 4%대 후반 성장 예상되고, 자동차, 디스플레이, 정보통신의 경우 하반기 생산 및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뚜렷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
업종별로 상·하반기 생산 및 수출증가율 추이를 살펴보면, 자동차는 생산 8.8%→12.8%, 수출 4.1%→7.5%로, 디스플레이는 생산 7.8%→31.6%, 수출 11.3%→35.2%로 전망된다. 또 정보통신은 생산 3.8%→6.7%, 수출 2.5%→6.5%로 예상된다.
조선, 일반기계 등 기타 주요업종은 생산 또는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제고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반도체, 철강 등의 업종은 생산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세계시황 호조를 바탕으로 조선, 일반기계,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은 두자릿수 생산증가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 석유화학 등도 5∼7%대의 견조한 성장세 전망된다.
조선, 일반기계, 디스플레이 업종은 두 자리 수 이상의 생산·수출증가율 시현으로 활황 예상된다. 조선은 ‘06년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200억달러 돌파(221억달러)에 이어 활발한 수출 증가 추세의 유지로 올해에도 사상 최고치인 282억달러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증가율은 상반기 8.8%에서 하반기 12.8%로, 수출증가율은 상반기에 35.6%에서 하반기 19.3%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기계는 LCD 생산라인 투자 증대, 선박제조용 설비수요 확대 등의 수요 증대로 하반기에도 생산·수출 두자릿수 증가세 이어져 생산규모가 90조원을 초과해 93.6조원 정도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8세대라인 가동, LG필립스LCD의 7.5세대 증산투자 등 패널 생산력이 증대된 가운데 세계 수요도 확대되어 생산·수출 모두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자동차, 정보통신, 석유화학, 업종은 상반기보다 높은 증가세(5∼6%대)가 예상되며, 반도체, 시멘트 업종은 상반기보다 다소 낮은 성장률(각각 7.0%, 5.4%) 전망
자동차는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 및 국산차 브랜드 이미지 상승 등으로 수출증가세 확대가 예상되며 최초로 자동차 생산 400만대 시대에 진입할 전망으로 생산증가율은 상반기 2.7%에서 하반기 5.7%로 상승이 예상된다.
정보통신은 3G휴대폰 및 프리미엄폰 수요 확대, 윈도우비스타(Window Vista) 출시효과 지속 등으로 생산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일부제품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수출여력 확대 등으로 하반기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으로, 올 10월 삼성토탈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이 증설되면 연간 30만톤이 예상된다.
반도체는 윈도우비스타(Window Vista) 출시에 따른 D램 및 낸드플래쉬(Nand Flash) 수요확대 지속 등으로 최초로 연간 수출 4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증가세 유지 전망된다.
중전기기·전선 업종은 상·하반기 3%의 지속적 생산 증가가 예상되며, 철강 업종은 내수 증가 둔화 등으로 생산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상반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산업은 가전, 섬유 분야로 가전은 원/달러 환율 하락, 디지털 TV 등의 해외생산 비중 증가 등으로 인한 수출 둔화로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섬유는 업계 구조조정 지속에 따른 생산 감소와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생산·내수의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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