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7 19:31
이철 사장 “나진항 경유 남북러 컨운송 시범사업 추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철 사장은 27일 "8월 중 부산항을 출발한 컨테이너선이 나진항에서 한반도종단철도(TKR)로 환적해 러시아 핫산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연결하는 시범운송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한·러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를 러시아측과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은 러시아 측이 사전 협약을 통해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합작회사가 설립되면 북한 나진항 부두개량사업과 나진-핫산간 철도개량사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며 "통일부 등 관련 부처와 추진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최근 러시아 철도공사 야쿠닌 사장과 만나 큰 틀의 합의만 했고 추후 실무자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투자액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남·북·러 철도대표가 만나는 철도정상회담 개최도 준비중이라고 했다.
이와관련 이사장은 지난 16~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철도운영자회의'에서 러시아철도공사와 한ㆍ러 간 합작물류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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