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6 12:27
기업공개 확보자금 19억7천만달러 선박확보에 투자
중국의 2대 국영선사의 하나인 COSCO 모회사(차이나 코스코 홀딩스)가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기업을 공개해 확보한 자금 150억위안(19억7천만달러)을 선박확보등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18일 종가기준으로 1주당 8.48위안씩 모두 17억8천만주를 상장시켰는데, 이같은 금액은 올들어 중국에서는 네 번째로 규모가 큰 기업 공개라고 블름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코스코는 2005년 홍콩주식시장에서 기업을 공개해 확보한 자금 95억2천만 홍콩달러를 선박확보와 코스코 퍼시픽의 터미널 확장사업 등에 사용한 바 있다.
코스코는 이번 주식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도 선박추가 매입과 자회사의 지분 확보에 사용할 계획인데, 우선 60억위안을 투자해 신조 선박 12척을 구입하고 16억8천만위안은 코스코 로지스틱스의 지분 51%를 매입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또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물류사업에도 4억위안을 투입키로 했다.
코스코가 기업공개 당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조하는 선박은 중국 조선소에 발주할 예정이다. 이중 4척은 1만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2008년과 2009년사이에 인도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8척은 5천만TEU급으로 2010년말에 인도받아 운항할 예정이다.
COSCO는 2006년 기준으로 세계 6위의 글로벌 선사로 컨테이너선 139척을 운항하고 있으며 전체 선박의 운송능력은 39만9,200TEU에 달하고 있다.
최근 이 선사는 컨테이너 선박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조만간 세계 5위 선사인 하파그로이드 선박량을 제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COSCO는 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컨테이너 터미널운영업체인 코스코 퍼시픽의 지분 51%를 갖고 있는데, 최근들어 이 회사를 통해 중국과 해외 항만건설 및 운영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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