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6 12:41
5월들어 22억불 수주
한진중공업(대표 박규원)이 5월 한달동안 독일, 프랑스, 인도, 터키 등에서 1만극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등 총 21척을 22억 달러에 수주해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성과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3일 독일 NSC로부터 세계 최대형인 1만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12억7000만달러에 수주한 것을 비롯해 18일에는 인도 아다니와 17만5000DWT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 터키 에레일리와 동형선 1척을 2억4000만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이달초엔 프랑스 CMA-CGM으로부터 3600TEU급 컨테이너10척을 6억9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모든 물량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된다.
한진중공업은 특히 수빅조선소 착공전인 작년초에 이미 4300TEU급 컨선 12척의 계약을 따내 '조선소 착공전 수주'를 이룬 바 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한 수빅조선소의 수주잔량은 총 35척, 3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1만2800TEU급 극초대형 컨선은 새로 건설되는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세계최대 컨테이너선인 뉴파나막스급이다. 길이 365.6m, 폭 48.4m, 깊이 29.8m, 24.6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각기 다른 국적의 선주사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기술력 및 건조능력에 대한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조기에 구축해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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