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30 10:32
지난 해 한중항로 ‘컨’ 수입물량 증가율 20% 달해
전체 물동량 10.49% 증가...수출화물은 1.47% 감소
수출입 총 실적 COHEUNG 1위, 수출부문에서는 장금상선 선두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한중간 컨테이너 해상물동량이 전년대비 약 10.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수입물량은 재작년에 비해 19.2%나 급증세를 보인 반면 수출물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 및 황해객화선사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한중간 총 물동량은 250만2천TEU로 2005년의 226만4천TEU에 비해 약 24만TEU(10.49%)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그 중 수출물동량은 94만5천TEU로 지난 2005년의 95만9천TEU보다 1만4천TEU(1.47%) 가량 감소한 반면, 수입물동량은 155만6천TEU로 전년 130만4천TEU에 비해 무려 25만2천TEU(19.29%)나 대폭 늘어난 양상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총 물동량 대비 수출물량 비율의 경우 지난 해 37.79%로 2005년의 42.38%에 비해 4.59% 감소세를 나타내 한-중간 교역량 중 수입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해 한중항로 수출입 물동량을 중국 항만별로 살펴보면 53만TEU(점유율 21.20%)의 처리량을 기록한 씬강(톈진)항이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칭다오항이 19만5천TEU(19.75%)로 2위, 상하이항은 44만8천TEU(17.90%)로 3위에 머물러 한중항로의 경우 톈진항이나 칭다오항의 역할이 상하이항을 능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한중항로 수출입 운송실적을 선사별로 살펴 보면 COSCO 계열의 COHEUNG Marine Shipping이 17만1천TEU로 선두를 달렸으며, 장금상선(SINOKOR)이 14만4천TEU로 2위, 고려해운이 12만TEU로 3위에 올랐으며 위동훼리(8만7천TEU), 남성해운(7만9천TEU)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COHEUNG은 수출실적에 있어서는 3위(4만9천TEU)지만 수입물량이 12만2천TEU에 달해 총 물량부문에서 1위에 랭크됐으며, 위동훼리는 카훼리선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출.입 공히 5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 STX팬오션은 수입실적으로만 볼 때는 3위(5만3천TEU)지만 수출실적이 높지 않아 상위권 순위에서 멀어졌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중국향 컨테이너 수출물량을 기록한 선사는 장금상선(6만1천TEU)으로 나타났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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