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총회서 추대
황해객화선사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중훼리 박원경 사장<사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20일 한·중 국제카훼리업계에 따르면 황해객화선사협의회는 지난 16일 업체 사장단으로 구성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임기의 협의회 회장직은 지난해 2월 열린 6차 총회에서 연임된 현 이우극 회장이 올해까지 수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회장이 구랍31일 영성대룡해운(주)의 사장직을 사퇴하고 연안카훼리 회사인 동양고속훼리(주) 총괄부회장으로 옮겨가면서 자격을 상실, 후임회장 인선이 불가피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단동국제항운 및 화동해운 이상조 사장도 회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회의를 거쳐 박 사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다음달 7일 열리는 황해객화선사협의회 제7차(2007년) 정기총회에서 협의회 3대 신임회장으로 공식 추대될 예정이다.
박원경 확정자는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76년 해운항만청에 발령 받은 이후 25년간 해양수산부에 몸담으며 해양수산부 공보관, 해양심의관, 해양선원국장등을 지냈다. 지난 2000년 명예퇴직해 같은해 10월부터 현재까지 한중훼리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성윤갑 관세청장을 비롯해 이갑숙 부산항만공사 사장 내정자, 김성수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등과 행시 17회 동기다.
한편 이우극 회장은 총회 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총회에서 박 신임회장에 바통을 넘겨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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