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2 14:16

그랜드·뉴월드얼라이언스 亞-美동안 서비스 잠정중단

낮은 채산성 등 서비스 지속.강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인 거대 해운동맹 그랜드·뉴월드 얼라이언스(The Grand and New World Alliances)는 아시아-북미동안간 서비스(ECS)를 12월 넷째 주부터 내년 2월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12일 그랜드·뉴월드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 한 관계자는 "취항 이후 취약한 하주 구조와 채산이 맞지 않는 화물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석률이 60% 이상을 못 넘겨 서비스를 이어가기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판단해 내년 7월 서비스를 중단하는데 합의했고, 이에 앞서 12월 4주차부터 내년 2월까지 서비스를 잠정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CS는 세계 양대 선사동맹인 그랜드얼라이언스(GA;하파그로이드.NYK.OOCL)와 뉴월드얼라이언스(TNWA;현대상선.MOL.APL)가 공동으로 3,500TEU급 8척을 투입해 지난 7월부터 신설한 서비스로, 상하이, 츠완, 서커우, 홍콩, 사바나, 노포크 등을 연결하고 있다.

같은 관계자는 "내년 3월에 이 서비스가 다시 재개될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잠정중단이 서비스의 확정중단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이와 관련해 또다른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얼라이언스가 ECS 서비스를 대체하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항만을 기항하며 선복능력도 높인 새로운 서비스의 신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서비스의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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