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5 08:56
일본의 전일본공수(ANA)와 한국의 아시아나항공사가 양국간의 여객 및 화물 수요 확대에 대비해 포괄적으로 제휴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5일 보도했다.
양사가 운항하는 한.일 노선의 전편에 걸쳐 공동운항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항공화물 영업과 항공연료 조달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제2항공사인 ANA가 해외 항공사와 여객, 화물, 연료조달 등 폭넓은 분야에서 제휴하기는 처음이다. 양사는 둘다 세계적인 항공사 연합인 '스타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양사 제휴의 핵심은 하나의 정기편에 복수 항공사의 편명을 붙여 운항하는 공동운항을 확대하는 것. 지금까지는 나리타(成田)-인천공항 등 주 약 20편 정도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는 주 약 170편의 한.일 노선 전편으로 확대하게 된다.
ANA는 하네다(羽田), 아사히카와(旭川), 마쓰야마(松山), 구마모토(熊本) 공항 등을 취항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에도 자사 편명을 사용해 여객을 모집하게 된다.
한.일 양국간 항공여객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ANA에는 노선 확대의 제한이 있어 단독으로 운항을 늘릴 수 없었으나 공동운항을 확대함으로써 여객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양사는 또 현재 일부 화물편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아시아나에 일본행 화물을 모집토록 해 화물전용기의 탑재율을 높이기로 했으며, 항공연료의 공동 구입으로 조달비를 크게 줄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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