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9 17:36
철도이용 요금을 아끼기 위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KTX(고속철) 동반석을 이용하는 '알뜰족'들 덕분에 2명씩 마주보며 앉는 KTX 동반석의 이용률이 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에 따르면 KTX 동반석 이용률이 지난 6월 103.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를 돌파한 이후 7월 105.5%, 8월 107.5%, 9월 100.8%로 매월 평균 10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률이 100%를 넘을 수 있는 것은 서울과 부산의 중간 기착지인 동대구나 대전 등에서 한 팀이 하차하고, 새로운 팀이 탑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KTX 동반석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성인 4명이 서울~부산 구간을 이용할 경우 일반석에 앉는 것보다 1명에 1만7천350원이나 쌀 뿐만 아니라 탑승시간이 1시간가량 긴 새마을호를 타는 것보다 8천950원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철도과 관련한 각종 인터넷 동호회나 카페,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KTX 동반석을 함께 이용하려는 동반자를 찾기 위한 글들이 하루에도 수 없이 올라오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는 이에 따라 홈페이지에 'KTX 함께타기' 코너를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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