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8 15:27
러시아철도공사 부사장 일행 BPA 방문
지난 6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회 UNESCAP(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이 부산항과 러시아간 철도를 이용한 물류 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UNESCAP 참석차 방한한 러시아 철도공사 수송담당 총괄부사장 세르게이 코지레프(Sergey Kozyrev) 일행이 9일 BPA를 방문, 양 기관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BPA 추준석 사장과 코지레프 부사장은 이날 면담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한 부산항 경유 ‘컨’ 화물의 증대방안을 비롯한 부산항과 러시아 철도간 상호발전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추 사장은 특히 부산항 이용에 따른 이점과 신항 개발 및 신항 배후물류부지 조성 계획 등을 설명한 뒤 러시아측 물류기업들이 부산항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할 것이다.
부산항은 지난해 보스토치니와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러시아 항만들과 연계해 27만3000TEU의 화물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화물 가운데 75% 가량은 TSR을 이용해 러시아 내륙과 서유럽으로 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철도는 볼세비키혁명 이후 정부소유체제였으나 2003년 러시아 정부의 구조개혁에 따라 철도공사가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중이며 총 선로연장 86,100km에 120만명의 직원을 갖춘 러시아 최대의 공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BPA 강부원 마케팅팀장은 “최근 수년간 부산항과 러시아 항만간 교역량이 매년 20% 가량 늘어나고 있다”면서 “러시아 철도공사 고위관계자의 BPA 방문이 부산항의 물동량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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