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5 10:41

<한러항로> 올 상반기 실적 작년대비 12% 증가

8월 물량시황 보합세


●●● 8월 한러항로의 시황은 지난달에 비해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물량상황은 보합세로 유지됐으며 운임도 지난달초 부과된 THC(터미널화물조작료)로 인한 인상효과는 없었다.

이 항로는 TSR(시베리아횡단철도)을 통한 가전제품 물량이 모두 해상으로 전환됨에 따라 최근 레진물량과 CKD(Car Knock Down)등 자동차부품이 주요 운송 아이템을 이루고 있다. 8월에 레진과 CKD 물량은 지난달 대비 큰 증가세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항로를 운항중인 선사 한 관계자는 “8월 한러항로는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물량은 레진과 자동차부품 모두 전달과 비슷한 시황을 보이고 있으며 운임시황은 그다지 좋지 않으며 THC 징수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 수출항로는 2006년 상반기에 1만6,324TEU의 물량을 운송해 지난해 상반기실적인 1만4,557TEU에서 12% 증가세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물량을 보면 1월에 2334TEU, 2월 2626TEU, 3월 2599TEU, 4월 2939TEU, 5월 2800TEU, 6월 3026TEU로 집계됐다. 2005년의 월평균 운송량은 2633TEU로 올 상반기 월별실적은 지난해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러시아는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시장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자동차 수출국별 순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한국은 1위인 미국에 이어 러시아에 5만6천22대의 승용차 및 상용차를 수출했다. 지난해 대(對)러시아 자동차 수출은 총 7만8천523대로, 전체 수출 대상국 가운데 러시아는 8위를 차지했었다. 러시아 수출량이 가장 많은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경제가 지난 2003년부터 오일 생산 등으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클릭(현지명 겟츠), 투싼 등 전략 차종을 갖고 러시아 시장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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