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3 18:50

도이체반, 中 고속철 개발사업 참여

중국 철도부와 MOU 체결


독일 국영철도 회사인 도이체반(Deutsche Bahn)이 중국 고속철도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 도이체반 하트무트 메도른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중국철도부 류즈쥔(劉志軍) 부장과 유라시아철도 화물운송협력 및 고속철도 시스템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이체반은 이번 합의로 시속 200km 이상의 중국 고속철도 운송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엔 승객정보 및 예약시스템, 안전관리, 마케팅까지 포함된다.

양측은 이번 공동개발로 중국-독일간 철송 물동량 증가 뿐 아니라 유라시아 철도운송에서 그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노선은 해상운송보다 빠른 운송시간이 장점으로 꼽힌다.

메도른 CEO는 "중국의 급속한 발전으로 극동-유럽간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철도 및 물류회사로서 중국 진출은 전략상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1~23일 사흘간 미하엘 글로스 경제장관, 볼프강 티펜제 교통장관, 40여명의 독일 재계 대표와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 메르켈 총리는 22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기술, 통신, 에너지, 생명과학 등 기초연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력문서 19건에 서명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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