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6 17:07

“부산항 ODCY 보세장치장 특허기간 2011년까지 연장해야”

한국항만물류협회(회장 이국동)는 금년말로 종료되는 부산항 부두밖 컨테이너보세장치장(ODCY)의 특허기간을 부산신항이 완전 개장하는 2011년까지 연장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와 관세청에 건의했다.

정부는 부산신항 개장에 맞춰 부산항 일반부두를 재개발하는 등 단계적으로 2011년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항만하역업계에서는 일반부두 폐쇄시 부산 북항 일반부두 물량이 저하되면 자연히 ODCY도 폐쇄하게 될 것을 우려해 ODCY의 설영특허기간을 부산신항이 완전히 개장하는 2011년까지는 연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부산항 ODCY 특허기간 연장이 안될 시에는 ODCY에 근무하던 업체임직원과 부산항운노조원 등 약 1,5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되고 ODCY운영사업자들이 투자한 고가의 하역장비 등이 유휴화돼 부산지역 경제 및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협회는 또 신항이 활성화가 안돼 있고 부산항 컨테이너전용터미널의 하역능력 대비 시설확보율이 51.7%에 그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ODCY 폐쇄는 부산항의 장치장 부족으로 컨테이너 화물 처리기간이 늘어나고 체선 체화가 심화되어 부산항의 인지도를 크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ODCY가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는 부산항 전체처리실적의 34.4%를 차지하고 부산신항이 개장한 금년 1월부터 3월까지도 36.2%를 처리해 ODCY의 기능 존속의 필요하다”며 “부산항이 세계 5위의 컨테이너 처리 항만으로 부상한데에는 ODCY가 기여한 공로도 감안해 폐쇄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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