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7 11:42

목포해경 봉사행정 '눈에 띄네'

민원 있는 곳 달려가 '고객 감동' 선사


전남 서남해 황금어장 '지킴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목포해양경찰서가 고품질의 체감행정을 펴고 있다.

17일 신안 낙도 주민들에 따르면 황금어장을 지키는 해경이 주민을 위한 출장시험, 이동민원실 운영, 바다청소, 장애우 봉사 등에 앞장서고 있다.

해경은 지난 12일 목포에서 뱃길로 152㎞ 떨어진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서 수상 레저 조종면허 출장시험을 실시했다.

홍도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이 시험에는 홍도 주민 37명이 응시했다.

최고령 합격자 김용석(69)씨는 "면허가 없이는 수상 오토바이, 모터보트, 고무보트 등 5마력 이상 동력 수상레저 기구를 조종 할 수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해경이 오지까지 출장 시험을 나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출장시험과 함께 해경이 펼치고 있는 이동민원실도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해경은 지난 해부터 매 분기 마다 신안 등지의 섬마을을 돌며 6회에 걸쳐 1천여명 주민에게 의료 및 이.미용 서비스 혜택을 줬다.

'깨끗한 바다 만들기 운동'으로 지난 7일에는 신안군 압해도에서 해양감시원들과 함께 바다 쓰레기 3t을 수거하는 등 해양쓰레기 제로화 운동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발족한 해경 자체 봉사단체인 '삼학봉사단'은 목포 공생재활원 등 불우시설을 돌며 지체장애우 목욕봉사, 청소, 시설지원 보수 등을 했다.

낙도오지 주민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 해양경찰은 칠흑같은 밤에도, 거친 풍랑에도 거침없이 달려오는 '생명줄'이며 불편을 해결해주는 '해결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있다.

김수현 목포지방해양경찰본부장은 "해경은 우리 황금어장을 철통같이 지키며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응급환자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고있다"며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부르는 곳이면 어디라도 뛰어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목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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