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5 09:56
흑해 지역 그루지야의 포티(Poti)항과 카자흐스탄 알마티(Almaty)를 연결하는 주간 철도서비스가 3월부터 시작됐다.
이 서비스는 최근 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정부간의 협의에 따라 이루어졌는데, 세 나라를 통과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8일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6개월 후부터는 이 노선을 중국 내륙의 우루무치(Urumqi)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늘어나는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수송 수요에 맞추고, 중국 정부가 서부 내륙지역의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이 지역을 이용하는 대외교역 물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루지야 포티 항은 이란의 반다르아바스(Bandar Abbas) 항과도 경쟁 관계에 있는데, 새로
개설된 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운임이 3,200달러 정도로 낮아져 반다르아바스에서 이 지역으로 연결되는 내륙운송 운임보다 상당히 저렴한 실정이다.
운송시간도 반다르아바스에서 알마티까지는 27~35일 정도 소요되나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이 매우 단축되어 경쟁력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포티 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도 보다 32% 증가한 10만 6,000TEU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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