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8 14:01
최근 북한과 중국간의 정치, 경제협력이 강화되면서 양국간 무역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가 발표한 ‘2005년 북한-중국간 무역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북한 중국간의 무역은 지난 2003년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4.8% 늘어난 15억8,034만달러로 전년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북한간의 교역확대는 지리적 인접성, 중국의 저가 공산품 공급능력 확대, 정치유대 강화 등에 힘입은 것으로 지난해의 경우 중국의 대북한 자원개발투자 확대에 따른 무연탄, 철광석 무역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었다.
수출입실적을 각각 살펴보면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주종 수출품인 무연탄, 철광석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어패류의 수출이 감소, 전년 대비 14.3% 감소한 4억9,918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유, 석유·역청유(粗製品 포함), 옥수수 등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 전년 대비 36.0% 증가한 10억8,118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 이어 북한의 제2위 무역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경우 지난해 10억5,575만달러로 전년 대비 51.5% 증가했고 일본의 경우 1억3,87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9% 감소했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단동 및 두만강지역 개발 ▲동북3성 산업시설 개조를 위한 북한과의 경제협력 강화 의지 ▲2000년대 초·중반 중국 북한 간에 논의돼 왔던 중국 기업의 대규모 대북투자 프로젝트들의 2004년 이후 속속 실행단계 진입 등에 힘입어 앞으로 북·중간 무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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