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5 11:18
<한/러/항/로> 러 철도운임 인상, 환적화물 물량 급감
올 수출물량 21% 감소 전망
한러항로 수출물량은 핀란드향 환적화물의 급락으로 인해 전년도 처리물량 기준으로 20% 가량만 나갔다. 이같은 물량 급감은 올 1월 1일부로 러시아 정부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운임을 대폭 인상함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들이 해상(Deep Sea)으로 운송경로를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정부는 1일부터 TSR 운임을 부산-핀란드행 기준 30%, 보스토치니-모스크바행 기준 25% 인상했다. 이에따라 한국복합운송협회는 지난 5일 운임인상 금액에 대한 재산정을 요청했다.
협회는 TSR운송조정협의회(CCTST) 블라디미르 야쿠닌 의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운임인상 금액에 따라 한국의 수출상품은 물론 TSR운송루트의 대외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고려해 운임인상액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야쿠닌 의장은 CCTST 의장이자 러시아국영철도 사장이기도 하다.
인상된 러시아 철도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1100~1300달러 정도다. 이런 요인 외에 12월말부터 이달 8일까지 계속된 러시아 신년연휴로 인해 이달 물량이 더욱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선사들은 트랜짓화물의 감소로 인해 올 물량시황을 수출은 21%, 수입은 5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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