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2 11:25
인천항∼중국간 '열차페리'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국내 화물열차를 인천항을 통해 중국 옌타이(烟台)항을 거쳐 중국횡단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열차페리 사업을 건교부, 철도공사, 인천항만공사(IPA) 등과 추진중이라고 2일 밝혔다.
열차페리 사업은 배에 기차를 한량씩 나눠 실은 뒤 다른 항만에 도착하면, 다시 기차를 연결해 철로로 운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천항에서 국내 화물열차를 선적, 중국 옌타이항에서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 상하이(上海)나 중국 남서지역, 몽골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선박규모는 5천t급으로 선박 1∼3층 갑판에 총 2천m의 선로를 설치, 최대 80량의 화차 선적 운항이 가능하다.
시와 철도공사는 이를 위해 철로 인입선이 설치된 인천항 제4부두(컨테이너 전용부두)와 제8부두(고철부두), 인천항컨테이너터미널(ICT)를 철도운송 거점기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GM대우, 대한통운 등 5개 국내 업체와 1일 화차 80량분의 물량제공을 약속받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중국이 옌타이∼다롄(大連)간 열차페리 운송을 올해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열차페리는 인천∼황해∼유럽의 발트해간 복합물류 수송체계를 구축할 수 있고,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 사업"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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