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0 18:08

화물연대 파업예고 부산항 초비상

컨테이너 야적장.차량 확보 안간힘
피해 최소화 위해 비상수송책 마련


화물연대가 다음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물동량의 80%를 담당하는 부산항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부산항만관련 기관과 업체들은 2003년에 있었던 화물연대의 파업과 그로 인한 물류대란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오후 2시 부산항 최대 규모 터미널인 신선대부두.

초대형 갠트리 크레인 3대가 이날 오전 입항한 P&O네들로이드사의 추신호에서 쉴새없이 컨테이너를 실어내렸다.

바로 옆 야적장에서는 화주가 장기간 보관하고 있는 적체화물과 수송선박편이 결정되지 않은 화물을 컨테이너 트레일러가 부지런히 부두밖 장치장으로 옮기고 있었다.

다음주부터 시작될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비해 부두야적장에 컨테이너를 쌓을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작업들이다.

신선대부두는 현재 야적장 장치율(화물의 점유율)이 65%로 부산항 평균 68%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주까지 야적장 장치율을 50% 이하로 떨어뜨릴 예정이다.

또 승용차 주차장과 터미널 주변 여유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비상시 컨테이너를 쌓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부두내 야적장에 컨테이너 4만8천개(20피트 기준)까지 쌓을 수 있어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10여일은 견딜 수 있다고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측은 설명했다.

이성규 운영팀장은 "터미널 입장에서는 장치장을 확보하고 화물을 조기에 반출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파업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으나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감만부두도 파업에 대비해 준비작업이 한창이었다.

한진과 세방이 통합한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부두밖 야적장(ODCY)과 화물차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70%의 장치율을 보이고 있는 이 터미널은 빈 컨테이너를 보세구역 밖 장치장으로 반출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컨테이너를 평균 3.5단으로 적재하던 것을 평균 4~4.5단으로 확대해 적재능력을 최대화하기로 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2층에 마련된 '육상운송거부대비 비상대책본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 철도공사, 물류협회, 해운조합, 선주협회, 항만운영단 등 항만물류 관계기관과 업체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본부는 부산항의 물동량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각종 대응책을 쏟아냈다.

먼저 각부두 운영사별로 장기 체화화물의 현황을 조사해 화주들의 협조를 얻어 조기반출하고 부두내 야적장으로 반입되는 화물에 대해서는 최대한 반입을 자제해 줄 것을 유도하도록 했다.

또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각 터미널 입구와 차량 통행로에서 화물 운송을 방해하는 위협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공권력 투입을 요구하기로 했다.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을 광양항 등 장치장에 여유가 있는 항만으로 전배하는 방법도 동원하기로 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면 군 컨테이너 트레일러 83대와 운전병 900여명을 투입하고 컨테이너 운송 화물열차 27편을 가동하며 부산과 인천을 운항하는 연안운송선박 3척과 부산항 셔틀 바지선 19척을 추가로 투입하는 비상수송대책도 마련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에 기항하는 국내외 선사들이 화물연대의 파업 예고에 기항을 연기하거나 부산을 기항지에서 제외하는 등 운항스케줄을 바꾸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대형선사인 머스크시랜드사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운항스케줄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 사태추이를 지켜본 뒤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권석창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은 "파업에 대비해 사전준비를 하고 있어 부산항은 최대 15일까지 견딜 수 있지만 장기파업으로 진행되면 물류대란은 피할 수 없다"며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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