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6-26 16:22
여객선을 이용한 섬여행 가이드인 「가보고 싶은 섬」 책자가 한국해운조합
에서 최근 발간했다. 동 책자는 전국의 총 4백64개 유인도중에서 가장 볼거
리가 많은 52개섬을 선정하여 그 섬의 유래와 주요 명소, 해수욕장, 특산물
, 해상교통편등을 체계적으로 종합·수록해 편집돼 독자들의 올 여름 섬관
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지는 올 여름 독자들의 즐겁고
안전한 섬여행을 위해 「가보고 싶은 섬」 책자의 내용을 소개한다.
인천지역
백령도-서해의 해금강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서해의 최북단 섬 백령도. 인천항에서 뱃길로 약 250
km 지점에 위치한 백령도는 대한민국의 통치권이 미치는 섬중에서 가장 북
쪽에 위치한다. 섬북단의 두무진에 서면 눈앞에 황해도 장산곶과 심청이 몸
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빤히 보인다.
최근 인천항에서 4시간만에 주파하는 초쾌속여객선이 취항함으로써 차츰 서
해 제일의 관광지로 빠르게 발돋움하고 있다.
덕적도-오목조목 아홉개의 형제섬들
인천에서 약 75km거리에 위치하는 덕적도 본섬을 비롯 9개의 유인도로 이루
어졌다. 덕적군도에는 10여개의 백사장과 함께 요소요소마다 기암절벽과 갯
바위가 형성돼 있어 관광객과 낚시꾼이 즐겨 찾는다.
연평도- 청정해역을 품고있는 섬…
청정해역에 나란히 떠있는 두개의 섬은 예적의 조기잡이의 대성황을 이루었
던 명성만큼이나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이 섬은 조선조 인조시대부터 봄마
다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배마다 긴장대에 장군기와 5색기
가 휘날리는 풍경은 지역 풍속으로 손꼽을만 하다.
자월도-개펄에서 조개 줍는 재미도 만점!
섬 전역에 수목이 울창하게 들어차 있고 장골해수욕장 등이 관광지로 유명
하다. 썰물 시간에 물이 빠져나간 개펄에서 낙지와 조개·게 따위를 잡아내
는 재미도 일품이다.
영흥도-기암괴석 절경에 전국 유일 서어나무도 독특!
영흥도를 중심으로 4개의 유인도와 18개의 무인섬으로 이루어져 옹진군에서
백령도 다음 규모를 자랑한다.
승봉도-봉황이 비상하는 형상이라…
봉황이 비상하는 형상을 가졌다 해서 섬 이름이 붙었다. 향토관광마을이 조
성되어 있는데다 섬 남쪽해안에 있는 이일레해수욕장은 400m의 백사장이 이
어지고 울창한 숲이 형성돼 있어 많은 단체객들이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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