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1 14:07
현대重, 9500TEU급 컨선 4척 5억3천만달러에 수주
현대중공업은 11일 독일 C.P.오펜사로부터 9천7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총 5억3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중국 코스코사로부터 '꿈의 컨테이너선'인 1만TEU급 울트라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만 70척(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을 수주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50m, 폭 42.8m, 깊이 27.2m 규모로 자체 제작하는 9만3천마력급 초대형 엔진을 장착하게 되며 20피트짜리 컨테이너 9천700개를 싣고 25.3노트(시속 46.8km)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2008년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일반 상선에 비해 고가이고 수익성이 높은 선종으로 최근 LNG선과 더불어 고부가가치선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총 76척, 79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총 250척, 200억달러에 달하는 수주잔량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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