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5 13:14
중국은 올해 착공 예정인 우한(武漢)-광저우(廣州) 고속철도 공사에 240억위안(약 2조9천억원)의 국내외 자본을 끌어들이기로 했다고 중국 철도부가 25일 밝혔다.
중국이 철도 인프라 건설에 외국 자본 참여를 허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우한-광저우 고속철도 건설은 올들어 중국에서 시작되는 가장 긴 여객운송 라인이자 최대 규모의 자본 투자사업이다.
전장 989㎞에 총사업비 1천166억위안이며, 올 하반기 착공해 2010년 완공 예정이다.
철도부는 중국철도건설투자공사를 51% 지분을 갖는 대표 투자사로 선정하고 철도 노선이 통과하는 광둥(廣東)ㆍ후난(湖南)ㆍ후베이(湖北)성으로부터 토지사용권을 양도받는 한편 나머지 비용인 240억위안을 국내외 자본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사업에 고속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중 독일은 이달초 고속철도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향후 15년간 매년 약 1천300억위안씩 모두 2조위안을 투입, 고속철을 포함한 철도노선을 확충한다는 중장기 철도망 계획을 갖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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