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5 17:36
중국 상하이(上海)항이 배후인 창장(長江)삼각주의 급속한 성장을 바탕으로 마침내 세계 최대 화물처리 항구로 부상했다.
상하이 항만당국은 5일 지난해 상하이항의 화물처리량이 3억8천200만t으로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구를 제치고 세계 최대 화물항구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상하이항은 3억1천만t으로 로테르담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었다. 그동안 세계 최대화물항을 자랑하던 로테르담 항구는 지난해 3억5천500만t으로 상하이항에 밀려났다.
상하이항은 또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물량에서도 1천455만TEU(TEU=20피트 컨테이너)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상하이 항만당국은 지난해 상하이항의 화물처리량과 대외무역수출입처리량, 컨테이너 처리량 등 5개 분야에서 사상 최대기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상하이항은 일본, 동남아, 미국 서부해안, 남미, 유럽, 지중해, 페르시아 만, 아프리카, 러시아, 호주 등지로 15개 국제 정기항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상하이 항에서 출항하는 국제 및 국내 선박은 월 평균 1천409편에 이르고 있다.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선석은 현재 28개로 수요에 비해 아직 처리능력이 부족한 상태지만 양산항 및 심수항 개발사업이 끝난 뒤인 2020년에는 컨테이너 처리량이 2 천540만TEU에 달할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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