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31 10:41
올해 한.일간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 1월부터 이달 30일까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승객이 99만8천명으로 집계돼 31일중으로 1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고 이날 밝혔다.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한.일여객선 승객들로 1998년 29만명, 1999년 41만명, 2000년 53만명, 2001년 57만명, 2002년 73만명, 2003년 81만1천165명으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신축된 1978년 5월에만 하더라도 부산과 일본을 잇는 여객선은 부산-시모노세키(下關) 구간을 운항하는 부관페리 1척 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시모노세키를 비롯해 하카다(博多), 히로시마(廣島), 쓰시마(對馬), 오사카(大阪) 등 5개노선에 13척의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이처럼 한.일 여객선의 급성장은 쾌속선이 투입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대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점과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한 점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과 고속철도 개통, 주5일제 실시 등도 한.일 여객선 이용객이 늘어나게 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재의 국제여객터미널이 건립당시 30만명 수용을 기준으로 설계된 시설이기 때문에 25억원을 들여 내년 3월부터 터미널 시설에 대한 전면 개보수 공사를 시작해 11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이전에 완료하기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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