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3 13:07
광양 국제물류대학원 설립 가시화…IMTA와 분교설립 투자의향서 체결
광양항 유럽 로드쇼 23~25일 개최…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
광양에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원 설립이 가시화된다.
광양시와 전남도는 지난 23일부터 3일간 개최된 유럽 로드쇼 기간 중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원(IMTA)의 계열인 STC(Shipping Transport College) 관계자와 만나 광양에 물류대학원 설립과 관련한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MTA 분교형태로 설립될 광양 국제물류대학원은 광양시 커뮤니티센터에 들어설 계획으로 IMTA에서 파견된 현지교수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IMTA의 데 코이어 국제물류협력국장이 광양항을 방문, 광양에 IMTA분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교육진행은 1년 내외의 실무교육 위주로 항만, 선박, 수송 분야의 매니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필요에 따라 2~3개월 단기연수코스도 병행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시엔 무엇보다 항만물류전문교육기관이 필요하다"며 “부산엔 항만연수원이나 동명정보대 등에서 항만물류교육이 진행되지만 광양은 이에 대한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IMTA는 유럽 제1의 물류중심항인 로테르담에 소재한 세계적인 물 류분야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남아프 리카공화국, 오만 등지에도 분교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광양시는 유럽 로드쇼에서 자동차전문 컨설팅사인 피어(FIER)사와 광양항 배후단지에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방안을 놓고 MOU를 체결했다.
광양항 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인 한국국제터미널(KIT)에서 자동차 운송이 많기 때문에 광양항에 자동차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피어사와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육성 MOU체결
피어사는 벤츠, 볼보, BMW사 등을 상대로 컨설팅을 맡아서 해주고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 컨설팅 회사다.
한편 지난 23~25일까지 광양시와 전남도가 주관하고 무역협회가 후원하는 광양항 유럽 로드쇼가 런던과 로테르담에서 열렸다.
이성웅 광양시장과 남기호 광양시의회 의장 등은 런던과 로테르담 2곳에서 광양항 로드쇼를 열고 유럽 선하주를 대상으로 광양항 이용을 적극 홍보했다.
이번 설명회는 물량증가가 답보상태에 있는 광양항의 활로모색을 위해 실시된 것으로 세계물류의 흐름을 주도하는 한편 EU국가중 가장 높은 수출대상국인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광양항의 장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세계를 제패했던 대영제국의 심장이었던 런던은 세계금융과 세계2위 투자유치국을 이끌어가는 유럽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도시중의 하나로 세계 해운업의 본산지다.
로테르담항은 2003년기준 710만TEU를 처리한 세계 8위의 항만으로 유럽 수입물량의 30%, 수출물량의 65%를 취급하는 세계적인 항만이다. t기준 화물처리 물량은 3억7천만t으로 세계 1위다.
또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대우자동차부품, 한국타이어등이 물류유통센타를 운영하고 있고 삼보컴퓨터,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조립생산공장과 서비스센타를 가동하는등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지난 4월에 체결된 광양항 일반부두 7천평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스타인벡사의 본사가 로테르담에 위치하고 있어 광양항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광양시는 이번 설명회가 EU 통합으로 세계3대 컨테이너 시장의 하나로 등장한 유럽시장의 물량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0월에도 중국물량 유치를 위해 중국 연태, 위태, 단동 등지에서 순회설명회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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