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1-09 09:44

[ 신년사- 한국해운조합 崔圭永 이사장 ]

내항해운발전위해 경영합리화, 선박 현대화 추진

1997년 희망찬 정축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해운인 여러분과 여
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건대 지난 한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우리 해운인에게는 뜻깊은 한
해였다고 봅니다.
고대이래 장보고대사등 해양개척 선현의 뜻을 받들어 21세기 선진해양시대
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해운가족의 단합과 자긍심 고취 등에 그
의미를 둔 바다의 날이 5월 31일 제정되어 “바다로, 제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한 각종 기념행사가 법 국민적인 참여하에 성대히 거행된 바 있고
8월 8일에는 우리 해운인의 오랜 숙원이었던 해양수산부가 세계일류 해양
국가 건설이라는 대명제하에 큰 사명감을 띠고 역사적인 발족을 함으로써
그간 외항해운의 그늘에 가리어 소외된 감이 없지 않았던 내항해운산업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됨에 따라 크게 기대감을 갖게되는 전기
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WTO 체제의 출범과 OECD가입에 따른 해운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우리 내
항해운업계는 사업체의 영세성과 열악한 경영여건 등으로 타 교통수단과의
경쟁력 우위확보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에 슬기롭게 대처해 온
것은 우리 해운관련인 모두가 내항해운이 국가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일
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공익사업자로서의 자긍심 하나만으로 최선을 다해
온 결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내항해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업계 스스로 경영합리화와 전산
화, 선박 현대화를 해운환경의 변화와 추이에 맞게 균형적으로 추진함으로
써 연안해송의 활성화를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선박확보자금 지
원등 각종 금융, 세제의 지원과 선원수급 원활화등 현안 문제점에 대한 정
부의 획기적인 정책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조합은 금년도중에 국내외 해운환경변화에 따른 대처능력을 확보하고 내항
해운산업의 육성발전 추진등 조합의 역할과 기능을 크게 강화하여 조합원
을 위한 조합으로의 재도약을 적극 추진하겠으며 연안해송 활성화를 위한
조사, 연구활동의 강화와 조합원의 실질적인 권익신장을 위한 업무추진 등
조합운영의 활성화로 그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여객선 해난사고의 예방활
동을 강화하고 안전관리업무의 과학화 추진등으로 여객선 안전운항 확보에
계속 유지토록 하겠습니다.
또 국제협약 수용에 따른 선주배상 책임액의 증가와 관련하여 국내에 P&I
보험설립을 적그 추진하고 내항해운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기능의
강화와 해양선진국의 해운관련 정보수집과 전달등의 업무를 보다 더 활성
화하여 운영하고 정부관련부처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아
감으로써 조합원의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과 권익신장에 노력하도록 하겠
습니다.
향후 조합원 그리고 정부가 하나가 돼 상호보완적인 체제를 계속 강화 유
지해 나아갈 때 우리 내항해운의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21세기 선진해양
강국의 실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내항해운관련 종사자 여러분!
지난 한해 우리모두가 내항해운의 새로운 장을 여는 출발점에 서 있었다면
금년 한해는 21세기를 향해 도약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
의 노력을 경주합시다.
새해아침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면서 해운인 여러분의 사업이 더욱 번창하
시길 빌며 소망하시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 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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