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3 10:09
대중수출 호조.시장 다변화 '공신'
(서울=연합뉴스) 올해 중국이 우리나라의 수출대상국 1위로 떠오른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전체 수출의 절반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은 750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5.1% 늘어나 우리나라 전체 수출(1천473억달러)의 50.9%를 차지했다.
작년 한해동안 아시아에 대한 수출은 773억달러로 전체의 47.6%였고, 지금까지 대 아시아 수출비중이 50%를 넘은 해는 96년(50.7%)과 97년(50.3%) 단 두번뿐이었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주요 품목의 수출실적을 보면 반도체가 94억달러로 1위에 올랐고 컴퓨터 60억달러, 휴대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기기가 55억달러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석유제품(42억달러), 철강판(32억달러), 합성수지(28억달러), 전자관(15억달러), 자동차부품(12억달러), 영상기기(11억달러), 자동차(11억달러) 등의 수출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은 대부분 낮아졌다.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은 280억달러로 작년보다 3.0% 늘어나는데 그쳐 전체 수출가운데 비중이 지난해 21.6%에서 19.0%로 떨어졌고, 유럽 수출은 243억달러로 18.9% 증가했지만 수출비중은 16.6%에서 16.5%로 약간 떨어졌다.
중남미 수출은 69억달러로 수출비중이 5.5%에서 4.7%로, 중동지역(65억달러) 비중은 4.6%에서 4.5%로 각각 낮아졌다.
대양주와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비중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떨어져 2.7%와 1.5%에 머물렀다.아시아와 함께 우리의 양대 시장인 북미지역의 최근 수출비중 추이를 보면 2000년 23.2%, 2001년 22.1%, 2002년 21.6%에 이어 올해 19.0%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96-97년에는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력 약화로 아시아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반면 올해는 대중수출 호조 등 수출시장 다변화로 아시아비중이 50%를 넘어서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아시아 수출비중은 51%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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