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5 17:56
광양항과 단일체제 운영시 화물처리 무난
(서울=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는 부산항 컨테이너 크레인 파손과 관련, 부산항의 연간 하역능력이 작년 대비 1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부두별로는 신감만부두가 최대 6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 자성대부두가 최대 50만TEU의 하역능력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부산항 하역실적(945만TEU)의 12%에 달하는 것이다.
자성대의 경우 가동률을 높이면 수출입 물품의 적기 선적에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신감만부두의 수출입 물량은 감만부두와 신선대로 옮겨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또 광양항 시설능력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부산항과 광양항을 단일항 체제로 운영할 경우, 수출입 및 환적화물 처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무역협회는 내다봤다.
무역협회는 그러나 화물의 부두간 이동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는 등 일부 화물은 적기선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부산항의 대외신뢰도 하락으로 환적물량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대외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파손된 8기의 크레인 복구에는 14-18개월이 걸리고 궤도를 이탈한 크레인 3기는 1-2개월이면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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