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08 13:33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신항의 명칭을 두고 부산시와 경남도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상공계와 시민단체들이 부산신항을 세계항으로 만들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등 78개 단체가 참여하는 `부산 신항 세계항 만들기 범국민운동본부'는 7일 오전 부산 광장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대토론회 개최와 부산신항 발전을 위한 조사.연구.정책건의, 인간띠운동, 설문조사, 배후단지 주민협의회 구성 등 범국민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부산신항이 세계항으로 발전하면 부산 강서구와 경남 진해시민들이 모두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김혁규지사가 진해이름이 빠지면 마치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처럼 주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이러한 행각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익을 위해 김지사의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정부에 대해서도 "신항 명칭 문제를 양 지방자치단체간의 협의에 맡김으로서 지역간의 갈등을 조장.방치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원칙에 따라 조속히 해결하고 집중적인 재정투자를 통해 부산항 세계항 만들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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