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4 21:27

<조선업계, 장마.폭우 `걱정 없다'>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폭우로 일부 생산차질이 빚어졌던 조선업계가 올해는 적극적인 `우기 대비책'을 통해 악천후를 `판정승'으로 따돌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더 이상 비가 오면 하늘만 쳐다보는 `천수답' 조선소가 아니다.
올들어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강수량 기준인 5mm 이상 비가 내린 날은 모두 36일이나 되지만 공정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은 적이 없다.
지난해 8월 총 14일간 폭우가 내려 공정이 일주일 가량 지연됐던 이 회사는 올해는 조기 생산체계 구축과 공정 스케줄 조정 등을 골자로 한 비상대책을 세우고 이에 따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5년간 우천 일수, 우천이 생산공정에 미치는 영향, 혹서기 개인별 근무태만 등을 분석, 올 한해 생산계획에 이를 반영했으며 특히 비가 가장 많이 오는 7∼8월 생산량을 작년 동기보다 5% 이상 줄이고 대신 다른 기간에 조금씩 분산시켰다.
올 한해 건조물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악천후로 생산공정이 지연될 경우 납기 등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옥외 작업이 대부분인 조선업계로서는 무더위 만큼이나 폭우 역시 `공공의 적'이 아닐 수 없다.
현대중공업도 조선소내 야외 22곳에 대규모 이동식 가림막을 설치, 비가 쏟아지더라도 작업에 영향이 없도록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몇 년전부터 옥내 공정을 강화, 야외 작업 대신 실내 공정의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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