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30 13:04
<北/方/航/路> 인천~청도 「컨 」항로 드디어 개설
한러항로 6월 물량 많이 줄어
수개월을 끌어왔던 인천~북중국항로 개설의 첫 스타트로 인천~청도간 컨테이너항로가 지난 23일 취항식을 갖고 이날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이날 취항식에는 범양상선 소속 ‘스티머스 프로그레스호’가 취항됐으며 그전에 범양상선 등 인천~청도간 참여선사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슬롯티지를 70달러선으로 책정하는데 합의해 항로개설에 따른 문제를 해결했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445개를 선적할 수 있는 프로그레스호의 운송료는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당 400달러선으로 기존 인천∼중국 카페리의 650달러보다 40% 가량 저렴하다.
해양수산부는 인천∼칭다오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 개설에 이어 다롄(大連), 옌타이(煙台), 톈진(天津), 웨이하이(威海), 단둥(丹東) 등의 항로도 올해 안으로 추가 개설할 방침이다.
한편 한중항로의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선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중항로의 물량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급속도로 커가는 중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속적 물량증가는 당연한 결과다.
현재 운임은 보합세며 치열한 집화경쟁에 따라 운임을 지키지 않는 선사들이 있어 사실상 운임인상이 어렵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 선사 관계자는 “운임에 있어 미니멈가이드라인은 잘 지켜지지 않는다. 최소 200달러 거래는 이뤄줘야 되는데 150달러도 채 안받는 일부선사들이 있어 선하주간 운임거래가 자꾸 낮아지는 추세”라며 일부 선사들의 비도덕적 행동을 꼬집었다. 한편 전통적 비수기에 접어든 한러항로는 6월 한달간 전자제품 등의 물량이 상당히 많이 줄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7월도 통상적 비수기에 속하지만 유가인상에 따른 러시아의 구매력 증가로 인해 7월중순께 전자제품의 물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선사관계자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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