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04 17:39
세계적 경기침체와 사스(SARS.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 여파 속에서도 올해 수출이 연초 전망치보다 높은 10% 안팎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는 4일 펴낸 `2003년 하반기 수출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수출은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대중국 수출증가 추세 둔화로 작년 대비 4-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상반기(15.7%)의 수출 호조로 연간 전체로는 두자릿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하반기 수출은 작년보다 소폭 늘어 900억-918억달러에 그치겠지만 상반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전체로는 1천779억-1천796억달러로 9.5-10.5%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당초 올해 수출전망은 KOTRA가 1천760억달러, 산업자원부 1천750억달러, 한국무역협회 1천740억달러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타이어, 자동차부품은 `매우 호조'(10% 이상 증가), ▲일반기계, 자동차, 선박, 철강은 `호조'(5-10% 증가), ▲석유화학, 가전, 플라스틱 제품은 `보합'(3-5% 증가), ▲섬유, 컴퓨터, 반도체는 `매우 부진'(1% 미만 증가) 등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은 14.9-16.9%, 독립국가연합(CIS)은 11.5-13.5% 각각 늘어 호조가 예상된 반면 북미(2.5-0.5% 감소), 유럽(0.3-2.3% 증가), 일본(0.3% 미만 증가 또는 감소)에 대한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중동.아프리카(5.2-7.2% 증가), 중남미(6.3-8.3% 증가) 수출은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분석됐다.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사스 여파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수출은 양호한 것"이라며 "하반기의 수출증가율 둔화는 작년 하반기(20.3% 증가)에 워낙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성장 모멘텀을 잃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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