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30 11:53
(부산=연합뉴스) 오는 31일 `제8회 바다의 날'을 맞아 부산항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선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0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산항을 이용하는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정, 소방정, 해양조사선, 어업지도선, 카페리 여객선, 컨테이너선, 예선 등 13종류의 선박23척과 요트 30여척 등이 31일 오전 9시부터 3시간동안 부산항-오륙도-광안대교-태종대-부산신항건설 현장을 돌아오는 퍼레이드를 펼친다.
국내 항만에서 이같은 대규모 선박 퍼레이드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다에서 육지를 보면 부산항의 미래가 보인다'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건 이번 퍼레이드에는 선원과 항만 근로자 가족 뿐 아니라 일반시민 등 2천700여명이 승선해 부산항의 역동적인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또 퍼레이드 도중에 항만공사출범 등 `부산항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하는 축포발사와 풍선날리기, 헬기 축하비행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부산해양청은 올해 미스코리아 미(美)로 뽑힌 안춘영(22.영산대 2년)씨와 미스 부산대회에서 각각 선(善)과 미(美)로 선발된 박미향(20.부산외국어대 2년)씨와 김아름(20.경문대 1년)씨 등 3명을 `부산항 홍보대사'로 위촉해 이날 선상에서 위촉패를 전달한다.
해상 퍼레이드에 앞서 부산항 5부두에서는 참가선박의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선박공개 행사도 열린다.
한편 부산해양청은 내년 바다의 날에는 부산시와 협조해 야간에 불꽃놀이 등 `시민과 함께 하는 항만축제'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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