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2 16:09
-(주)한중훼리 이준섭 대리
이준섭대리는 전 직장에서 5년간 해온 포워딩업무를 접고 올해 1월 한중훼리에 합류했다. 포워딩업무를 한 만큼 중국통관이나 CY 문제들에 대해선 훤했고, 또 한중훼리 박원경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가족과 같은 편한 분위기를 지향해 한중훼리에서도 그만큼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중국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둥반도는 우리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임가공형태의 소규모업체들도 많은 지역이라 그쪽 서비스에 대한 영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대리는 포워딩 영업시절부터 하주들이 저가운임보다 자기화물을 얼마나 이해하고 정성껏 핸들링하느냐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한중훼리가 적정운임을 고수하면서 고품질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저가운임을 정책적으로 지향하는 업체들은 어느 정도 화물을 차지할 순 있지만 한계가 있어요. 현상유지는 할 수 있다하더라도 큰 도약을 기대하긴 힘들죠. 선사가 발전하려면 하주들한테 서비스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서비스가 뒤쳐진다면 결코 선두업체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한중훼리는 한중간을 서비스하는 카훼리선사들이 으레 그렇듯 한국과 중국이 50:50의 지분투자로 설립됐으며 초창기에는 노하우부족으로 미흡한 점이 많았다. 한국법인인 한중훼리가 정식발족하고 그에 따른 체제개편이 이뤄진 후 서비스도 안정되기 시작했고, 하주들도 서비스에 만족하기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산둥반도에 나가있는 의류업체나 기계, 전자회사들을 상대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초창기엔 솔직히 많이 미흡했습니다. 당시엔 하주들의 불만도 많았구요. 하지만 지금은 하주들의 만족도면에서 95%까지 끌어올렸다고 자신합니다. 서비스 좋다고 칭찬하는 하주분들도 많으시구요.”
이대리의 포부는 다른 게 아니다. 훼리선사에 투신한만큼 한중훼리가 한중간에서 선두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어요. 이왕 시작했으니 이쪽 분야에서 leading company가 되도록 노력해야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최고의 목표로 임해야합니다.”
따라서 컨테이너선이 인천항에 들어온다 해도 이대리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훼리는 훼리만의 장점이 따로 있다는 것.
“빠른 트랜짓타임과 정확한 스케줄, 통관절차에 대한 기득권 등이 바로 훼리선사들이 가진 강점입니다. 컨테이너선이 운임이 저렴하다고 하지만 훼리의 고품질 서비스를 이용하는 하주들은 많을 겁니다.”
이대리의 영업관은 ‘적법하다면 하주들이 원하는 것은 다 해줘라’이다. 일례로 이대리는 여직원들만 있는 소규모 제조업체에서 그네들의 부족한 일손을 도와 기꺼이 작업을 거들었다고.
“하주들의 구전효과만큼 확실한 홍보가 없어요. 모르는 하주분이 전화해서 소문듣고 전화했다며 서비스에 대한 문의를 해오면 정말 보람을 느껴요.”
이제 이대리는 한중훼리사람으로서 길가다 회사컨테이너가 지나가면 그리 반가울 수 없다. 배에 실릴 컨테이너를 보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과 해운인으로서의 보람을 동시에 느낀다고.
글·이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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