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22 10:58
(서울=연합뉴스) 올들어 철강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동국제강, 연합철강 등 주요 철강제품 수출업체의 1분기 수출실적(물량 기준)은 작년 동기대비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1분기 158만9천t의 철강제품을 수출했던 포스코는 올 1~3월 162만5천t을 수출, 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1분기에 10만3천t을 수출, 작년 동기의 7만3천t에 비해 무려 41.1%나 증가했으며 연합철강도 올 1분기 13만8천t을 수출해 작년의 12만6천t에 비해 9.5% 늘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 연합철강의 올 1분기 수출량은 직전분기인 작년 4분기에 비해서도 일제히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수출량은 업체별로 보면 포스코 16만8천t, 동국제강 5만4천t, 연합철강 12만5천t이었다.
동부제강의 경우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수출량이 다소 줄었지만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 비교적 양호한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이처럼 철강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가격도 강세를 지속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후판을 비롯해 중국에서의 철강제품 수요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수출가격도 내수가격보다 높기 때문에 중국으로의 수출이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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