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9 11:18
광양 컨부두 터미널 국내 첫 시간당 100VAN 처리
(광양=연합뉴스)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대한통운 터미널이 국내 최초로 시간당 컨테이너를 100VAN 이상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대한통운 광양 터미널은 지난해 말 2개였던 겐트리(대형)크레인을 3개로 늘린 뒤 2월 3일 시간당 129VAN을 처리하는 등 평균 처리량이 100VAN을 넘어섰다.
겐트리 크레인이 2대씩 설치돼 있는 광양 컨부두 H사 터미널 등 다른 5개사 터미널은 지난해 시간당 평균 처리량이 50VAN 안팎이었으며 크레인이 3-4대씩 설치된 부산 감만항도 대한통운 터미널 67.8VAN, S기업 터미널 58.6VAN 등으로 70VAN 이하였다.
대한통운 전재민 부장은 “시간당 100VAN을 처리하는 터미널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산항 등은 컨테이너 야드(적치장)가 좁아 아무리 크레인을 증설해도 시간당 처리능력을 높일 수 없는 반면 광양항은 야드가 넓어 운영에 따라 처리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VAN은 크레인이 컨테이너 크기(20피트, 40피트)와는 상관없이 처리하는 물량 개수를 나타내는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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