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4 14:49
전북지역 선사 합작법인 설립해 운항 준비 완료
전북 군산시와 중국 산둥성(山東省) 칭다오시(靑島市)를 연결하는 정기항로가 오는 4월 15일 개설된다. 군산시와 군산지역 선사인 (주)수정은 13일 “중국측 선사와 합작 법인 설립 및 투자 지분에 대한 최종 협의를 이뤄 내달 15일에 군산-칭다오 항로에 국제 카페리가 취항하게 된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주)크리스탈 페리 라인’이며 자본금은 미화 150만 달러로 한국측 선사인 ㈜수정에서 90%, 중국측의 아태 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공사가 10%를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군산-칭다오에 투입될 선박은 여객정원 348명, 컨테이너 228TEU의 적재량을 갖춘 1만2천t급 국제카페리인 ‘욱금향호’로 수정 측이 선주인 중국의 ‘차이나쉬핑’과 용선계약을 맺은 상태다. 주 3회 왕복 운항하게 될 이 항로(310 마일)는 편도 운항에 16시간이 소요되며 운임은 한-중 운항협정에 따라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칭다오시는 면적(1만654㎢)이 경기도 크기이며 중국 중부지역의 공업, 무역, 교통의 중심지로 인구는 700만명에 달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칭다오시는 150개국 450개 항구와 무역 거래를 하는 중국 3대 항구 가운데 하나”라며 “군산-칭다오 정기항로가 개설되면 한중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고 수출입 업체는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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