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0 19:29
(서울=연합뉴스) 우정사업본부는 20일부터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으로 항공기 운항감축 및 미국의 우편물 안전검색 강화에 따라 이라크 등 중동지역행(行) 국제항공우편물의 접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이집트, 터키로 발송되는 국제우편물도 발송인이 평소보다 2∼3일 배달이 지연된다는 점을 허용하는 경우에 한해 접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국제우편물이 접수중지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사이프러스, 오만, 예멘, 요르단, 이라크,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 등 14개국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미 발송한 국제우편물이 반송될 경우 접수했던 우체국에서 반환받을 수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전쟁 발발에 따른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국제우편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어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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